세오:Personal Cosmos

color_fever__10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color_fever__8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color_fever__7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color_fever__12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color_fever__9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color_fever__11 | Paper, Collage on Canvas | 170x170cm | 2011


 물리적 에너지의 근원에 대한 내 어릴 적 관심사는 내가 기억하는 한 항상 내 사고의 중심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어린시절 이라는 소우주의 공간에서 사로잡힐 수 있는 당연한 의문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넘치는 나의 내적 에너지는 다른 내가족들과는 너무도 달랐고, 이례적인 것 또한 아니었다. 내적 에너지에 관한 궁금증은 자라면서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나중에는 교수님들의 나에 관한 소견들을 통해 과연 우주가 내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고 있는가 하는 스스로의질문에 직면 하게 되었다.
중력은 물리의 기본적 힘의 하나로써, 물체상호 인력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 때문에 다른에너지형태에 적용되는 상호인력의 원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주에서 질량의 광범위한 분포와 지구가 태양주위를공전하거나 달이 지구의 궤도를 도는 것은 이런 중력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 천문학과 우주론에서도 중력은 결정적 역할한다.
생명체 중 대다수는 지구자장 에너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꿀벌, 철새, 바다거북이나 대부분의 어류들이지구자장의 곡선에 따라 이동한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존재 또한 이러한 힘에 의해 인도되고, 조절되고 영향을받는다고 봐야 논리적으로 합당하다.
내 기존작업은 다양한 테마들을 통해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특히 에로틱한 에너지를 주제삼았던 초기 작품이 그러했고, 2009 년 2010 년에 제작된 ‘전쟁의 이미지들’ 연작 12 점을 통해서는 부정적 에너지의형태를 다루면서 전쟁으로 인해 파생되는 보이지 않은 잔인성을 시각화 하였으며 동시에 거기서 느껴지는 환상 또한보여주고자 하였다.
이제 나는 이 두 가지의 에너지 즉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결합시켜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Personal Cosmos실험을 시작하였는데 그 하나는 내 내면적 에너지의 직접적 표현인 회화작업을 통하여 들어내 보이고, 또 다른 하나는초기 에너지 즉 빅뱅으로부터 생겨난 원시 에너지를 설치작품을 통해 시각화 하는 작품이다.
설치 작업에서 내가 주제로 다룬 것은 광석과 빛이 충돌하는 것과 같은 원시적 에너지이다. 이는 크리스털에 빛을관통시킴으로써 빅뱅 현상과 유사한 모습을 재현 하고자 하였다. 작업에 사용된 소리 또한 설명하고자 하는 원시적에너지원의 하나로써, 소리를 통해 이러한 충돌을 시각화하면서 전체적인 힘의 양을 표현 하려 하였다. 내가 보여주고자하는 우주의 진동은 대우주의 회전과 동일하다. 이 세가지 에너지를 실험하기 위해 설치작품 규격 역시 전시 공간의 3/1비율로 제작 하였다.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목한 것은 에너지와 빛의 엄청나게 놀랄만한 현상이고 이러한 힘의 영향을 표현 하는 것이었다. 가장 큰 대우주는 가장 작은 소우주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소우주는 대우주에 얼마나의존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고자 하였던 것이다.나의 예술은 언제나 이런 요소의 결합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