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Communication


Part 1.
조이경展
Re-production of Image
: moving image

인간의 오감 가운데 시각은 사물을 인식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다.
시각 이미지를 다루는 기술은 미디엄(medium)에서 다른 미디엄 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고, 기술의 진보로 평면의 이미지를 입체로 느끼는 3D영상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주었다.
오늘 날 우리는 이미지를 캔버스 위의 피그먼트 형태로 경험할 뿐만 아니라, 어쩌면 미디엄으로 포화된 환경 속 에서, 같은 이미지를 다른 미디엄으로 재생산된 형태로도 경험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미지 고유의 것이 변형될 떄 그 결과물이 변하며 곧 작업이 전시되는 형태에도 변화를 준다.

나의 작업은 재현된 이미지를 새로운 미디엄으로 변형하고 표면을 스크린으로 이용하여, 공간과 시간이 갖는 경계에서 다시 재현시킴으로써 "나" 그리고 보는 이들 각자의 "나"를 만나는 순간을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일상 속의 실제와 영사이미지가 전복되어 레이어 들이 겹침으로써 공간과 시간의 교집합 속에서 “나”를 경험하는 것이다.
관람자가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 그것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자신에게 접목시키고 자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자신만의 감상법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단지 수동적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 해석자의 역할을 제시하는 것이다.

조이경_A maid asleep_TV_Instaltion_2010

조이경_Breaking the Waves_ Single channel projection_2008

조이경_Portraits_ Single channel projection_2008

조이경_Ophelia_Photo_ Single channel projection_Installation_2010

Part 2.
박준형展
This and That

나라고 하는 것이 육체를 기준으로 한다면 나와 타자와의 경계가 있지만, 육체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면 과연 나와 타자와의 경계는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때로는 나와 타자와의 경계는 너무도 명확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와 타자와의 경계는 없어지기도 하는 경험에 대한 것을 공간 작업을 통해 질문 하고자 한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옳은 것도 아니고 그른 것도 아니다.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다.
높은 것도 아니고 낮은 것도 아니다.
잡은 것도 아니고 놓은 것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마음의 문제이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하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다.
   잡은 것이기도 하고 놓은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전적으로 마음의 문제이다.

박준형_This and That_ Digital Print_ 30x40(cm)_ 2011
박준형_This and That_ Digital Print_ 30x40(cm)_ 2010

박준형_This and That_ Digital Print_ 30x40(cm)_ 2010


박준형_This and That_ Pen on Paper_ 90x110(cm)_ 2011


Part 3.
이지연展
Recollecting  Space

추억 속을 더듬다가 ‘공간’에 대한 나의 ‘기억력(인지, 인식, 저장된 이야기와 이미지)’을 발견하였고, ‘기억’되는 것들에 대해 자신 있게 그려낸 공간들 속에서 ‘지난 시간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의 작업은 내가 보았던 시선을 평면적인 이미지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3D영상 속에서 마치 내가 회전하며 세상을 둘러보듯 새로운 이미지 속에서 직접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 전시이다.
평면의 캔버스에서는 스케치로 사용한 ‘라인테이프’가 미묘한 입체감과 표면의 텍스쳐를 보여주며. 반 입체로 각 면을 ‘덩어리’로 확장시킨 시도를 통해 평면적으로 접근하여 ‘레이어’형식으로 색다른 깊이감을 실험하는, 반 입체작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끊임없이 영감과 소재가 되는 ‘Space : 공간’에 대해 나만의 형식으로 표현했으며 재현이 아닌 재구성이고, 더 나아가 사실적 재구성이 아닌 기억에 의존한 추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공간에 대한 재구성'으로 확장시켰다.
이것들이 ‘공간에 대한 지각력 연구를 위한 나의 스케치’이며, 공간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 기억되는 이미지의 요소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위한 작업의 시작점이다.

이지연_공간에 대한 지각력 연구를 위한 스케치 01 _ 12 x 28 (cm)_2011

이지연_공간에 대한 지각력 연구를 위한 스케치 04_ 혼합매체_20 x 30 (cm)_2011

이지연_기억을 그리다#1_2754_ 캔버스에 아크릴릭_라인테이프_29pieces_각 33.4 x 24.2 x 4 (cm)_2011

이지연_기억을 그리다#1_2923_ 캔버스에 아크릴릭_라인테이프
_좌) 34.8 x 27.3 x 4 _우) 77 x 33 x 4(cm)_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