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 : Thread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40x40 | 2011


김시연의 THREAD

반복되는 삶 속
‘쓸모없는 것’에 대한 경외심
당연한 일상에 대한 독특한 상념

16번지(대표 도형태)는 오는 11월 11일 (금)부터 12월 4일 (일)까지 일상 속의 소재로 상황을 설정하고 그것을 사진에 담아내는 김시연 작가의 개인전 <김시연 – Thread>을 개최한다. Thread란 실, 가닥, 맥락 이라는 뜻을 가진다. 김시연은 비누나 소금 같은 생활 속 오브제를 벽이나 울타리 또는 강박적인 패턴의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현대인의 자기방어와 소통의 부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40x40 | 2011


작가는 일상의 재료와 교감, 그리고 반복되는 행위들을 통해 일상의 삶을 다시금 고찰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지우개 가루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설치와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우개를 지우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서 뭉쳐 실을 만들고 실로 타래를 만드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일상의 흔적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특유의 감성적 언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0x50 | 2011


“언제부터 누구에게서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은 그저 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한적도 없었을 뿐 더러,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마치 해가 지고 해가 뜨는 것을 매일 보는 것처럼 당연히 그렇게 그것에 몰두했다.
그것을 할 때면, 어떠한 규칙도 관습도 없었으며, 그저 다른 이 보다 더 신속하게, 더 많이
그것을 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가득 채워진 그것은 하루가 지나면 다시 비워지고, 다시
반복되는 그것을,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들은 그렇게 살았다.”
- 작가 노트 중에서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0x50 | 2011


아주 작은 행위나 소리 그리고 감정은 그 생태적 원리부터가 매우 정교한 전개과정을 지니고 있으며, 대상에 대한 미시성은 이성적인 차원에서는 미시적이며 동시에 우주적인 동시적 사유를 형성해 주지만, 감성적 차원에서도 보다 깊은 사유의 지도를 형성하게 해 준다. 작가 김시연의 지도는 곧 감성이 실타래가 되어 형성하는 매우 유약한, 그렇지만 의식상으로는 매우 거시적인 메시지로서 재현되고 있다.  
– 김정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작고 연약한 것들의 소심한 위협’ 중에서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0x5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0x5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0x67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53x4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60x5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60x5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60x51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93x12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97x12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98x145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100x100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102x145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120x91 | 2011


김시연 | Thread | Digital Print | 145x200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