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전


남녀상열지사 | 145x112cm | pigment on canvas | 2009



사다리도 | 145x97cm | oil on canvas | 2011



남녀상열지사 | 145x112cm | acrylic on canvas | 2010



my own library | 94.5 x 194 cm | acrylic on canvas | 2010



남녀상열지사 | 145x112cm | oil on canvas | 2010





 초상 | 50x39.7cm | pigment on canvas | 2011





안녕하세요 | 91x116.5cm | pigment on canvas | 2010




제단 I | 130x193cm | oil on canvas | 2009-2011




초상  | 50.5x39.5cm | pigment on canvas | 2009




초상 | 50x39.7cm | pigment on canvas  | 2009



차명희 전

차명희 | 숲 | 168x130cm Charcoal, Acrylic on paper | 2010





차명희 | 소리 | 168x130cm Charcoal | Acrylic on paper | 2010



권순학 전

‘A Day in a Life’ 시리즈는 본인이 경험한 최면상태에 가까운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는 소위 ‘Isakower Phenomenon’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현상으로써 사물을 인식하기 전 단계, 즉 갓난 아이가 사물을 인식할 때 조우하는 ‘순수한 패러독스(paradox)’와 ‘초월적인 시선’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본인은 이처럼 갓난 아이가 사물을 처음 마주할 때 그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날 것으로 순수하게 바라보듯이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Round Pond |145 x 300cm |Giclée Print |2008





Round Pond (Detail) | Giclée Print | 2008





Round Pond (Detail) | Giclée Print | 2008





Round Pond (Detail) | Giclée Print | 2008





Round Pond (Detail) | Giclée Print | 2008





Round Pond (Detail) | Giclée Print | 2008






황선태 : Line and Light

, 그리고 빛 본질의 그림자, 감각의 덫.

민병직(미학,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전작들의 ‘저기, 저 사물이 존재한다.’에서 더 나아가 ‘여기 이 공간이 자리한다.’로의 확장을 꾀한 여정 속에 있고, 사물 그 자체를 드러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특정한 공간의 드러냄을 통해, 일상의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위해 평범한 일상 공간의 이미지들을 채집하여, 그 각각의 구체적인 이야기와 정보들을 지우고, 최소한의 선과 면을 통해, 지극히 중성적인 공간을 표현한다. 아니, 어떤 공간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일상의 공간 자체를 단지 존재하도록 한 것인데, 유리라는 소재를 통한 빛의 적절한 드리움은 이러한 작업의 화룡정점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빛의 조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한 순간, 정지되어 있지만 영속성마저 느끼게 하는 그런 순간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공간의 드러냄은 이전 사물들이 가진 존재의 드러냄의 연장이며 확장이기도 한데, 결국 공간 또한 사물들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느낌은 팝(pop)적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결코 무겁거나 진지하지만은 않은데, 대체로 작업들 속에 표현된 공간들이 동시대의 일반적인 풍경의 어법을 닮고 있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이 아니라, 익숙함 속에 그저 자리하는, 일상적 존재 그 자체의 진지함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공간과 사물의 존재를 드리우는 빛 자체가 일상의 형광등이란 점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이 시대의 현상학은 결코 저 고색창연하고 심원한 곳에 자리하는 것이 아니고,그저 그런 소소한 우리 내 세상사의 한 복판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을 못내 알아챘기 때문일까.
그렇기에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일상의 속내를 그저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로 하여금 일상의 특정한 순간들을 주목케 하여, 사물들 그 자체가 스스로 발화하는, 우리를 둘러싼 저 얇고도 깊은 공간성 자체를 불현듯 조우케 한다. 그저 선과 빛으로 구축된 본질의 그림자, 감각의 덫일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전시평론 중 발췌





교회 | 142×102×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 형광조명 | 2011 



볕이 드리운 책상 | 83×62×8.5cm |강화유리, 샌딩, 전사필름, 형광조명 | 2011 




빛이 들어오는 계단 | 102×81×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아침식탁 | 102×81×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오후의 침실2 | 102×81×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작업실1 | 142×102×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작업실 | 142×102×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정원이 보이는 방 | 142×102×8cm | 강화유리에 유리전사, 형광조명 | 2011





김종학 회고전




2011년을 여는 첫 전시로 『김종학』전을 개최한다. 3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과천본관(제2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설악산의 화가' 로 유명한 김종학의 50여년 의 화업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해방 후 우리나라에 현대미술의 도입과 정착이 이루어지던 시기, 김종학은 화단의 추상회화 열풍 속에서 나와 설악산에 칩거하며 삼십년 동안 묵묵히 구상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번 회고전을 위해 1950년대 후반의 과도기적 실험작부터 설악산 시대가 시작되는 1970년대 말 이후 최근까지의 대표작 70여점이 엄선되었다. 

고갱에게 타히티, 앤젤 아담스에게 요세미티가 있었다면 김종학에게는 설악이 있었다. 그의 설악산 시대는 1979년부터 시작되었다. 김종학이 설악산으로 들어간 것은 자연으 로의 회귀라기보다는 새로운 “화두를 찾아 나선 길”이었다. 전위적인 실험정신과 추상의 논리를 버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꽃과 풀, 산과 달, 바람과 물이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과 작가의 힘찬 기운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나약하고 여성적인 꽃이지만 김종학이 붓을 휘두르면 울긋불긋한 꽃으로 뒤덮인 만화 방석(滿花方席)도 선이 굵은 남성적 풍경으로 변모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순령 학예연구사는 “작가가 추구하는 기운생동의 세계이자, 남성적 호쾌함이 넘치는 신명(神 明)의 세계”에 주목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속도감 넘치고 대담한 원색의 붓질로 자연의 강렬한 리얼리티를 포착하는 자신의 작업을 두고 김종학은“추상에 기초를 둔 새로 운 구상”회화라고 정의한다. 

김종학의 풍경화는 설악산이라는 지리적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의 산하, 넓게는 보편적인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꽃, 풀, 새, 나비 등 작품의 소재는 캔버스 안 에서 총체적으로 융화되면서 거대한 자연의 노래를, 그 농밀(濃密)한 기운을 뿜어낸다. 자연을 벗 삼아 삶을 예찬하는 작가 김종학의 풍경은 그가 두 발 굳게 디디며 살고 있는‘땅의 정신’과 자연에 대한 송가이다. 그 호방한 기개와 터질듯한 원초적 생명력은 삭막한 회색도시를 배회하는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자연의 치유력을 발휘할 것 이다. 그리고 새로움의 충격이라는 말초적 자극에 중독되어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미술에 회화 본연의 힘을 제시할 것이다.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는 1990년 백남준의 도록 ‘늑대 걸음으로’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에 착안하여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는 백남준의 미래적 사유와 이에 영향을 받은 현재의 작가들의 미디어 지형도를 백남준의 방식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디어스케이프란 1990년 인류학자 아르준 아파듀라이(Arjun Appadurai)가 제안한 지구화(globalization)에 대해 다섯 가지 차원의 ‘스케이프’ 중 하나로, 민족, 미디어, 기술, 자본, 이념의 전지구적 흐름에 따라 지구화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띤다는 것으로, 접미어 ‘스케이프’는 이러한 양상들이 가지는 유동적 공간성을 강조하고자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 ‘미디어스케이프’는 전자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보급에 따라 아이디어와 이미지가 소통되면서 야기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상과 실천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미디어스케이프’를 키워드로 삼아, 백남준이 미래의 미디어스케이프를 어떻게 고민하고 내다봤는지, 그리고 현재의 미디어스케이프를 살아가는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백남준의 정신과 철학을 어떻게 계승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과거의 백남준의 어시스턴트, 80년대 백남준의 비디오 수업을 들었던 작가들로부터 백남준에게 경의를 표하는 젊은 작가들까지 다양하며, 비디오아트와 사운드아트, 웹 퍼포먼스,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인터미디어 개념의 전시를 구성합니다. 1부에서는 뉴미디어와 테크놀로지가 바꿔놓을 미래, 그 미디어스케이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식과 존재 방식의 변화에 대한 백남준의 고민과 통찰, 그 사유의 과정을 그의 작품과 텍스트를 통해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백남준이 1974년 록펠러 재단에 제출한 논문 <후기 산업 시대를 향한 미디어 기획 Media Planning for the Postindustrial Age>이 처음으로 한국에 공개되며, 비디오 설치작품 를 통해 인터넷과 같은 미래적 비전과 비판적 통찰력이 살아있는 백남준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의 특별 코너로 ‘TV 의자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이 기획됩니다. 백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 “당신은 아는가? 언제쯤 대부분 미술관에 TV의자가 놓이게 될지를?”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래의 미디어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아이디어를 기초로 하여 TV 소파와 모니터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폐쇄 회로를 이용한 시계 등 관련 백남준의 미디어 조각을 모아 전시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백남준이 자신만의 미디어스케이프를 구축함으로써 예견한 미래 사회의 미디어스케이프가 지금 21세기에 과연 얼마나 유효한가를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이 WNET를 위해 만든 <모음곡 212 Suite 212> 시리즈가 상영됩니다. <212 모음곡>은 원래 1975년 미국의 13번 채널에서 방송이 끝난 후 방영되던 5분정도 길이의 비디오 시리즈 3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디어 통제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살아있는 백남준의 개인적 뉴욕 스케치와도 같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가나 갤러리와 협력을 통해 이 시리즈 중 한편인 ‘패션 애브뉴Fashion Avenue’를 4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 앞에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서울 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 상영하여 현재 서울의 미디어스케이프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백남준의 개념적 틀이 현재적 미디어스케이프를 통해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전시의 2부는 백남준과 플럭서스에 경의를 표하는 크리스틴 루카스Kristin Lucas의 <녹아내리기More Melting>라는 작업으로 시작합니다. 구형 CRT 모니터와 VHS 비디오 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진 색색의 양초가 전시 기간 내내 녹아내리며, 오프닝에는 퍼포먼스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백남준의 비디오 <과달카날 레퀴엠Guadalcanal Requiem>(1977)의 촬영을 담당한 적이 있는 빌 비올라는 이번 전시에서 초기 비디오 작업인 <정보Information>(1973)와 <마지막 천사The Last Angel>(2003, color video on plasma display)를 전시하게 됩니다. 또한 90년대 웹아트의 선구자인 네덜란드 작가 조디JODI의 작품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는 얀 페르벡Jan Verbeek도 대형 비디오 작품 <눈앞의 밝은 미래 Bright Future Ahead>(2006)을 설치합니다. 이들은 뒤셀도르프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수업에 참가한 경험을 자신들의 소중한 예술적 자산으로 삼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백남준의 걸음으로 현재의 미디어 풍경을 여행하는 것은 이미 지도를 손에 넣은 상태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과는 다른 흥미로운 여행입니다. 관객들은 온몸으로 설치 환경을 인식하며 때로는 직접 작품에 참여하고, 의식적으로는 매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요구받게 됩니다. 백남준의 미래에 대한 예언은 이미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백남준이 인터넷에 대해 한 말과 작품들을 우리가 지금에야 이해하게 되듯이, 백남준의 미디어스케이프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미래의 작가들의 몫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민병옥 展

학고재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로작가 민병옥(71)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1997년 63갤러리 개인전 이후 14년 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전시이다. 단순한 추상요소들의 존재감과 그 사이의 유기적 긴장감이 감상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근 50여 년간 끊임없이 작업하며 추상화의 화면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민병옥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각 요소들의 존재감과 그 사이의 긴장감이다. 특히 작가에게 이것은 각각의 존재가 공간을 넘어 동등한 무게로 표현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그 존재감이란 크기나 거리에 관계없이 서로 간에 호응해야만 하는 하나의 자극이다. 그것이 화면에 생동감, 생명력을 제공해주고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의 구조를 화면 안에 재현해 주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26점의 작품들은 9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작업에서 추린 것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작가 민병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이다.



민병옥_Untitled J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81.3cm_2011
 


민병옥_Work on Paper 2_라이스 페이퍼에 아크릴채색_30.5×47cm_2008
 


민병옥 | Work on Paper 4 | 30.5×47cm | 라이스 페이퍼에 아크릴채색 | 2009



민병옥 | Untitled S4 | 127×130.2cm | 리넨에 아크릴채색 | 1994